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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

LG 접이식 키보드 KBB-710을 실제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by Pulinblog 2020. 12. 10.
오늘은 LG의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KBB-710에 대한 간단한 사용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평소에 카페 같은 곳에서 글을 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구매해 보았습니다.

개봉

전원은 AAA사이즈의 배터리 1개를 사용합니다. 키보드는 5각형 모양으로 접어서 휴대하실 수 있고 무게는 150~160g 사이입니다. 
 
처음에 건전지에 있는 비닐을 제거 하는데 애를 먹었어요 받았을 때 조심스럽게 다루느라 배터리 커버를 분리할 수 없어서 유튜브에 있는 개봉기를 보고 간신히 열었습니다. 
 
바깥쪽 끝을 들어내기 보단 안쪽을 손톱으로 잡고 바깥쪽으로 밀어야 합니다.
 

KBB-710의 장점

애초에 목적이 카페 같은 곳에서 짬이 생겼을때 빠르고 간편하게 타이핑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목적에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휴대성이 좋습니다. 돌돌 말아서 다니면 부피가 확 줄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길이는 10 인치대 태블릿 세로 길이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웬만한 휴대용 가방에는 넉넉히 들어가고 겨울에는 주머니에도 넣어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AAA배터리 다른 리뷰어 분들은 이 점을 단점으로 보시기도 하는데요, 저는 강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내심이 부족해서 충전식 키보드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다 닳으면 편의점에서 사서 구매하면 되니 더 좋습니다. 애초에 키보드 자체가 전력 소모가 적어서 3개월은 거뜬하니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3) 타이핑감이 좋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키보드치고는 가격이 비쌉니다 (출시가 2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10만원 정도에 판매중입니다) 그만큼 마감이 우수하고 좋은 재료로 만든 느낌입니다. 버튼이 좀 작긴 하지만 반발력도 좋고 익숙해 지면 빠르게 타이핑하는 것도 무리가 없습니다. 내구성도 좋을 것으로 기대 합니다.      
 
4) 핸드폰이나 태블릿과 궁합이 좋습니다. 펑션키와 백스페이스 키를 누루면 화면을 잠글 수 있고 한/영키 옆에 홈버튼도 있어서 홈버튼으로 가기도 쉽습니다. 핸드폰으로 타이핑 하다 펑션키+엔터키를 눌러서 재생 버튼을 사용해보았는데 갑자기 음악이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5) 거치대가 내장되어있어 테이블에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케이스를 끼우면 거치대의 홈에 들어가지 않아 케이스를 빼셔야 합니다 (간혹 작은 폰은 케이스를 착용해도 들어가기도 합니다)
 
거치대를 사용한 채로는 무릎에서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차량같은데서 사용하실때는 별도의 거치대를 차량에 장착하시면 무릎에 올려놓고 타이핑 하실 수 있습니다.  
 
6) 3대의 장비를 등록해놓고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태블릿, 핸드폰으로 설정해두시고 바꿔가며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동시 타이핑은 안돼요

KBB-710의 단점

제가 원래 성격이 긍정적이라 신제품을 살면 단점을 잘 못보는 편인데 사용해보니 몇가지 단점이 확실하네요. 이 제품의 결함이라기 보단 휴대용을 중시한 모델의 한계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1) 비싼 가격
 
2) 버튼들이 너무 사이즈가 작아서 적응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사용하니 많이 적응이 된 것 같으니 금방 익숙해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처음에 백 스페이스 적응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del의 위치가 그 쯤에 있어서 자꾸 del키를 누르게 되네요 양손의 중심을 조금 왼쪽으로 두신다 생각하시면 적응하기 쉽습니다.
 

전반적인 평가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의 태생적 한계가 존재하지만 휴대성이나 타이핑 감을 고려했을 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활한 타이핑에는 충분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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